우리생의 처음 송어회! in 평창 진부
안녕하세요 뽀빠의 설비의 올리브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평창을 다녀왔는데요
가기전에 뭘 먹고와야하나 고민을 많이했는데
이미 평창올림픽으로 수요미식회에서 평창 맛집을
싹 훑으셨더라구요
그래서 수요미식회에 나온 송어횟집을 갔는데
저희가 늦었나봐요..ㅜㅜ
눈길을 뚫고 갔는데 이미 마감하셨다고하셔서
바로 근처에 쉼바위횟집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근데 저희는 추천해주신 곳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답니다
저희가 거제에 살다보니까 항상 바다고기만 먹었지
민물고기를 한번도 못먹어봤거든요
그래서 검색하면서 이 새빨간 색의 물고기가 정말 궁금했어요
첫 민물고기기도 하구요^^
보기에는 연어랑 굉장히 흡사해보이지만
식감이나 맛은 정말 달랐어요
처음에는 민물고기니까 바다물고기랑은 엄청 다를것같았는데
먹어보니까 거의 차이가 없었어요
탱글탱글한 식감과 싱싱한 맛이었어요.
사실은 민물고기의 특별함이 있을 줄 알았는데
조금 허무하긴 하더라구요ㅋㅋ
너무 윤기가 흐르고 빛깔이 고와서 먹기가 아까웠는데요
너무 윤기가 흐르고 빛깔이 고와서 더 먹어보고싶기도 했어요
제가 눈으로 만난 송어회는 정말 싱싱해보여서 기분이 좋았어요
강원도에 계시는 지인께서 송어는 빨간색일수록 싱싱한거라고 하셨는데
사진에서 볼 수 있는것처럼 투명한 빨간색이 너무 눈에 띄었어요.
근데 송어회는 먹는 방법이 또 따로 있다면서요?
큰대접이 나오길래 어떻게 먹는건지 몰라서 멀뚱멀뚱 보고있으니까
주인 아주머니께서 먹는줄 모르냐며 직접 시범을 보여주셨어요
이날 일하는 분이 안나와서 사장님혼자 일하시느라 바쁘고 힘드셨는데도
친절함을 잃지 않으셨어요:)
다양하게 채썰어 놓은 야채를 넣고 송어회를 넣고 땅콩가루 들기름 초장을 적당히 넣어서
비벼서 먹는 방식이었어요!
맨날 간장에 와사비넣고 찍어먹다가 이렇게 먹으니 신기했어요
채소들은 당근 양배추 상추 다양하게 있었어요
저는 땅콩가루랑 초장이랑 들기름이 만들어내는 조합이
이렇게 맛있다는걸 처음알았어요ㅋㅋ
들기름을 넣으니까 확실히 부드러지고
땅콩가루가 들어가니까 고소함이 일품이고
초장은 적당한 새콤함을 유지시켜주더라구요.
젓가락으로 휙휙 비벼서 먹으면되는데요,
양이 정말 많았어요
회를 시키면 송어튀김도 조금씩나오고
송어 캘리포니아롤도 조금씩 나와요
개인적으로 송어튀김은 송어가 맞지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는데
캘리포니아롤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회도 나오고 먹어보고싶던 튀김이랑 롤도 다 나오니까
저희로서는 이게 먼일이야 싶었어요ㅋㅋ
따로따로 시키면 부담스러운데 맛보라도 다 들어가있으니 정말 땡큐였죠
거다가 매운탕까지 포함이었으니까요.
그럼 여기서 궁금한게 가격표일테니 첨부하겠습니다요.
2인에 4만원이었어요
이렇게 내고 저희 진짜 배터지게 먹고왔어요
다 맛볼수 있게 포함이되있어서 궁금증도 다 해결했구요!
근데 먹다보니 송어가 느끼함이 살짝 올라오더라구요
뽀빠이는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 그럴거다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회먹으면서 느끼하다는 생각을 안했거든요
그래서 그점이 조금 특이했어요
아직까지도 땅콩가루때문에 느끼했나? 아리송하네요
근데 느끼함을 느낄때 쯤 매운탕이 등장했어요!
민물고기 매운탕이라 그런지
지금까지 먹었던 매운탕과는 살짝 다른 맛이 있었던 것같아요
바다고기로 만든 매운탕은 진짜 개운하고 칼칼한데
여기는 뭔가 조금 특이한맛이 섞인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기본적인 베이스는 같기때문에
느끼한 속을 깔끔하게 해결해주더라구요
갓지은 밥이랑 해서 또 뚝딱 끝냈어요.
다 먹고나니까 숙제하나 끝낸 느낌이었어요
평창에서 꼭 먹어야한다는 송어를 맛있게 잘먹어서
저희에게는 좋은 추억이 됐어요.
다들 강원도가시면 평창에 들러서 송어회 드셔보세요^^